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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RB 금리인상 마무리 시사 여부에 촉각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기업실적이 발표됐음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나타난 경계심리가 주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7.37포인트(0.07%) 하락한 10,899.8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2.57포인트(0.11%)가 오른 2,306.80을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7포인트(0.11%)가 상승한 1,285.1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3천63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9천784만주를 각각 보였다. 거래소에서는 1천561개(45%) 종목이 상승한 반면 1천724개(50%) 종목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1천388개(43%), 하락 1천659개(5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엑손 모빌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기업실적이 발표됐으나 FRB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형성된 경계심리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31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기금리가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의 관심은 최근 몇 차례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성명내용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FRB가 성명을 통해 시장에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증시가 일시적 하락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엑손 모빌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 997억달러 매출에 107억 달러, 주당 1.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0%,순이익은 27%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엑손 모빌은 실적발표 이후 3.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며 에너지와 석유서비스 업종도 엑손 모빌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스트만 코닥은 2.4%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쉐링프라우도 2.5%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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