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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육군 부대가 '환경보호 파수꾼'으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010년 환경관리 우수부대'로 뽑혀 환경부장관 부대표창을 받은 경남 창원의 육군 39사단이 주인공. 11일 이 부대에 따르면 39사단 장병들은 향토방위작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저탄소 녹색사단 건설'을 슬로건으로 삼을 정도로 환경보전을 최우선 부대시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례로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해 공용자전거 136대를 운영해 가까운 거리는 반드시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했고 예비군 훈련장과 격오지 부대에는 태양광 화장실 92개를 설치했다. 또 형광등과 경계등 680개를 에너지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했고 2009년 한해 동안 유류 301톤, 수돗물 50톤가량을 아끼는 성과를 거뒀다. 부대원 52명에게 환경보전교육을 시킨 뒤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해 환경지킴이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사단사령부의 함안군 이전이 확정되자 태양열 온수 시스템과 태양광 가로등,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바람길을 고려해 건물을 배치하는 방안을 부대이전 공사계획에 반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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