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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업단지 분양가 너무 비싸다
입력2009-05-13 12:47:07
수정
2009.05.13 12:47:07
윤종열 기자
경기도내 산업단지 분양가가 해가 갈수록 급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종 개발로 공장을 수용당한 도내 일부 기업들은 비싼 분양가 때문에 지방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지난 1999년~2003년 도내 산업단지 평균 분양가는 3.3 ㎡당 56만4,000원에서 2003년~2006년 83만원, 2007년 202만3,000원으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내년에 분양 예정인 용인 덕성산업단지는 ㎡당 55만원, 오산 가장산업단지 92만원,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56만7,000원으로 평균적으로 충남 28만7,000원, 경남 42만원, 충북 22만5,000원, 경북 13만9,000원과 비교해 볼 때 최소 1,3배에서 최고 6.6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내 산업단지 분양가가 높은 것은 경기도 땅값이 지방에 비해 비싼데다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상한제로 단지 조성기간이 장기화돼 공시지가가 해마다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산업단지 국비 차등지원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지방에는 100%의 국비가 지원되는 데 반해 수도권에는 50%만이 지원되고, 진입도로 건설비도 지방에는 100% 국비 지원이 이뤄지는 반면 수도권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 조성을 할 때 도로건설 등 도비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산업단지 분양가격을 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내 산업단지 가운데 현재 가동 중인 산업단지는 51개(6,714만4,000㎡), 조성중인 곳은 42개(2,512만8,000㎡), 조성계획을 갖고 있는 곳은 38개(2,743만2,000㎡) 등 모두 131개(1억1,970만4,000㎡)로 파악됐다. 가동중인 산업단지에는 1만3,693개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모두 28만8,086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내에는 일반산업단지는 126곳, 국가산업단지 4곳, 농공단지 1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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