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2억7,900만弗 수주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audi Electricity Co.)에서 발주한 총공사금액 2억7,9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380㎸ 송전선 3개 공사와 1개 변전소 공사를 일괄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슈콰이크~아부하(119㎞), 슈콰이크~알 쿠드미(111㎞), 쿠레이스~구난(220㎞) 등 총 450㎞ 구간에 380㎸ 송전선을 설치하는 공사와 쿠레이스 지역에 380㎸ 변전소 1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송전선 공사는 오는 2008년 7월, 변전소 공사는 2009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설계ㆍ구매ㆍ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공사로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총 118건, 39억달러에 달하는 송변전 공사를 하며 쌓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 송변전 공사에서 2억달러 이상 대규모 공사가 일괄발주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현대건설은 수익성 높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해외공사 수익성도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132㎸ 송전선 공사 수주가 유력하고 리비아에서도 대형 송변전 공사를 최종 협상 중이다”면서 “올해 송변전 공사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지난해 수주한 25억2,500만달러를 넘는 총 27억3,000만달러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