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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부동산시장 훈풍 부나" 기대감 커져
입력2010-11-19 15:02:56
수정
2010.11.19 15:02:56
일본 부동산투자펀드. 랄프로렌 건물 잇단 매입,
일본 부동산투자펀드가 도쿄에 위치한 건물들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빈사상태에 빠져있던 일본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투자펀드인 시큐어드캐피털저팬은 독일최대 자산운용펀드인 데카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 3억5,000만달러에 랄프로렌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는 다음주 초 완료되며 이는 올해 일본에서 진행된 부동산 거래 중 최고 규모에 손꼽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랄프로렌 매장은 일본 최대 패션 지구 중 하나인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2,200평방미터 규모에 고풍스런 외관으로 도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랄프로렌 건물을 매입한 시큐어드캐피털은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도쿄역 주변 마루노우치 거리에 위치한 퍼시픽센츄리플레이스빌딩을 16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는 지난 해 일본 내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였다.
이에 따라 일본 부동산 시장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일본 부동산 거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전문정보업체인 리얼캐피털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쿄내 부동산 거래는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런던과 홍콩을 앞섰다. 신로쿠 와카야마 미즈호은행 부동산 금융 전문 매니저는 “1년 전보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었다”며 “기업대출이 줄어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대출 금액이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
일본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에 외국 투자자들이 앞다퉈 일본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부동산 가격은 36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시모토 다카시 바클레이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개발업체와 부동산 펀드등이 일본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건물 매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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