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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으로 노래하는 슈만·클라라·브람스의 사랑

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슈만, 클라라, 브람스 음악 연주

플루티스트 배재영(사진)의 ‘러브 인 뮤직(Love in Music)’ 공연이 9일 저녁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세월이 흘러도 가치를 잃지 않을 불멸의 작품과 이를 작곡한 음악가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연주회는 사랑이 주는 창작의 에너지로 탄생한 작품, 사랑에서 비롯된 고통과 슬픔을 표현한 작품, 이별의 심경을 담은 음악 등을 모티브로 삼았다. 공연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슈만과 그의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 클라라를 사모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슈만이 클라라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작곡했던 ‘세 개의 로망스 Op.94’, 클라라와의 결혼 선물로 작곡했던 ‘헌정’, 클라라 슈만이 작곡한 ‘피아노 트리오 Op.17’, 클라라를 사모했던 브람스가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2번’과 ‘헝가리 무곡’을 연주한다. 배재영은 연세대 재학 중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으로 유학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로부터 수학한 중견 플루티스트다. ‘플룻으로 노래하는 사계’, 작곡가들이 50대에 작곡한 곡들을 연주한 ‘Around Fifties’ 등 기획 연주를 선보였다. S석 3만원. (02) 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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