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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입적(3보)
입력2010-03-11 14:30:34
수정
2010.03.11 14:30:34
11일 오후 1시 52분 서울 길상사서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법정(法頂) 스님이 11일 오후 1시 52분쯤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世壽) 78세.
불교계에 따르면 법정스님은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날 퇴원, 자신이 창건한 서울 성북2동 길상사에서 열반에 들었다.
조계종 총무원 등에 따르면 법정스님은 3, 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황을 해왔으며, 지난해 가을정기법회 이후 병세가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13일 길상사 창건 기념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진 법정 스님은 지난해 연말에는 제주도에서 요양생활을 했으나 올해 들어 병세가 더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입적 직전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겨진 법정스님은 이곳에서 끝내 열반에 들었다.
길상사는 산문집 '무소유' 로 잘 알려진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 창건해 2003년까지 회주를 맡아왔던 사찰로 법정스님은 이 곳에서 1년에 몇차례씩 대중법문을 해왔다.
1932년 10월 8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난 법정스님은 1956년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년을 수료한 뒤, 같은 해 통영 미래사에서 당대의 고승인 효봉(曉峰)을 은사로 출가했다.
법정스님은 수필 창작에도 힘써 수십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담담하면서도 쉽게 읽히며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문명이 높다. 대표적인 수필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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