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올해를 '박물관 복합단지(Museum Complex) 원년의 해'로 설정했다. 최광식 관장은 27일 2010년 업무계획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는 박물관 개관 100주년으로 박물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우선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때"라며 "우선 서울 용산 이촌에 위치한 중앙박물관 정문 동측 부지에 한글박물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건설의 협찬을 받아 어린이박물관 야외마당에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임을 밝혔다. 최 관장은 "향후 미군시설이 이전해 나갈 용산공원 안에는 민속박물관을 확대한 개념의 민족학박물관을 비롯해 자연사박물관ㆍ과학박물관 등 바이오와 과학, 문화ㆍ예술이 어우러진 융합형 박물관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관장은 "올해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한국방문의 해 등 국가적 행사가 열리는 만큼 우리 문화와 박물관을 알릴 수 있는 연계사업도 진행해 박물관 국제화, 대중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무료 관람과 지역 박물관 특성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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