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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기차로 夏夏好好~ 섬으로

관광공사·코레일 선정 '여름 바캉스 기차 여행'<br>'남해 진주' 소매물도·'신비의 섬' 사도 등<br>그림같은 풍경 바라보며 느림의 미학 만끽<br>다채로운 볼거리·체험 프로그램도 마련<br>교통체증 부담없이 온가족 행복여행 매력

찌는 더위에 꽉 막힌 도로가 걱정이라면 운전 부담, 교통체증 부담이 없는 기차여행이 최선이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름 바캉스 기차여행 상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느림의 미학이 넘치는 섬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은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준다. '남해의 진주' 소매물도.

'신비의 섬' 사도 해변.

낙조가 아름다운 순천만.

곡성기차마을 가정역 전경.

외달도에 마련된 어린이풀장.

여름 휴가 시즌이 바짝 다가오면서 휴가 계획에 마음이 설레는 때다. 하지만 아직까지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한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가자니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고 피크시즌에 국내 여행지는 사람들에 치일 걱정이 앞선다. 찌는 더위에 꽉 막힌 도로로 차를 몰고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여행의 피로감마저 몰려오는 듯하다. 이럴 때는 기차여행이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운전 부담, 교통체증 부담 없이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 하하호호(夏夏好好) 기차여행 30선'을 선정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 기차여행 30선 가운데 '느림의 미학'이 넘치는 섬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을 꼽아 소개한다. 상품들은 대체로 오는 17일부터 8월15일까지 운영된다. ◇사랑의 섬 외달도로 떠나는 기차여행=목포해양카니발-외달도 바캉스 1박2일(7월30일~8월2일), 사랑의 섬 외달도 KTX 하루 코스(7월17일~8월15일), 사랑의 섬 외달도 기차 하루 코스(7월17일~8월21일) 등 3가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브라질에 리오카니발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목포해양카니발이 있다. 목포해양카니발은 목포의 탄생과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모습을 주제로 열리며 카니발에 참여하는 선박들이 주제와 어울리도록 장식해 선상에서 무용과 음악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축제기간 동안 평화광장 앞바다에서는 목포 세일링 대회와 전국 윈드서핑 대회가 개최되며 목포시민 노젓기 대회, 해상 레포츠 체험, 요트 승선 체험, 범선 항해 체험, 전통한선 노젓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전남 목포시에서 6㎞ 정도 떨어진 '사랑의 섬' 외달도는 오래 전부터 '달리도 밖에 있는 섬'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동해에 뒤지지 않는 백사장과 바다를 자랑한다. 섬에 내리쬐는 햇볕과 푸른 바다는 대서양의 평화로운 해안을 연상시킨다. 새롭게 조성된 640m의 산책로에는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외달도의 이미지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하트길, 일몰을 구경하며 사랑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랑의 열쇠 탑, 섬의 절경을 담을 수 있는 사랑의 하트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해변산책 코스로 사랑 받는다. 특히 산책로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맞는 석양은 감탄이 절로 날 만큼 아름다워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다. 외달도의 자랑거리인 해수풀장은 썰물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닷물을 끌어 조성한 인공풀장으로 소나무 숲과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조개채취 등 갯벌 체험과 가벼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한옥민박에서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남해의 진주' 소매물도 기차 하루 코스=소매물도 코스는 서울에서 대전을 거쳐 거제 저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거제 저구항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배로 약 40분이 소요된다.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뿐 아니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하다. 특히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나타나는 몽돌밭길을 건너 만나게 되는 등대섬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푸른 초지로 이뤄진 섬 정상에 하얀 등대 하나가 외로이 서 있는 풍경은 수많은 사진과 영상에 담겼다. 선착장에서 가파른 고갯길을 30분쯤 오르면 폐교된 소매물도 분교를 지나 망태봉에 이른다. 망태봉에서 바다 건너로 보이는 섬이 바로 등대섬이다. 소매물도는 평지가 드물고 해안 곳곳에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해 선착장에서 등대섬까지 가는 길에 가파른 계단과 산길을 지나야 한다. 물길이 열리는 물때를 잘 맞춰야 들어갈 수 있는 등대섬은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기다려 찾은 보람을 느끼도록 해준다. 시간이 허락하면 배를 타고 섬 전체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소매물도에는 고등어ㆍ멸치ㆍ방어 등이 많으며 해녀가 직접 딴 신선한 전복ㆍ소라ㆍ해삼 맛도 일품이다. ◇지리산 계곡과 검은 모래 1박2일=용산역을 출발해 곡성기차마을, 지리산계곡 물놀이, 여수 오동도와 검은 모래 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는 여행이다. 지난 2005년 선보인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은 전라선 폐철로 17.9㎞ 가운데 섬진강을 따라 13.2㎞를 활용, 옛 기차에 대한 추억과 향수, 그리움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특히 현재 곡성 기차마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장미원이 조성돼 있는데 유럽에서 수입한 1,004개 품종의 장미와 200여종의 연꽃이 있다. 음악분수, 섬진강 천적 곤충관, 동물농장, 섬진강 천문대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레일바이크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은 여름 휴가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여수 오동도 인근 검은 모래 해수욕장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검은 모래로 이뤄져 있어 매력적이다. 일반 모래에 비해 낱알이 4∼5배 정도 굵은 검은 모래는 태양열을 흡수해 내뱉는 양이 많다. 특히 적당히 바닷물에 절인 모래에 잘 달궈진 열기가 사람의 몸에 고루 좋은 영향을 준다.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원적외선 온열 효과로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충혈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신비의 섬 사도와 송광사 계곡 1박2일=용산역을 출발해 송광사•낙안읍성•순천만•사도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1397년(태조 6년) 왜군이 침입하자 김빈길이 의병을 일으켜 처음 토성으로 쌓았다가 1626년(인조 4년) 임경업이 낙안군수로 부임했을 때 석성으로 중수한 것으로 성벽 둘레는 1,420m, 높이는 4m, 두께는 3~4m이다. 성곽 안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 가옥과 객사, 임경업군수비각, 노거수 은행나무, 관아 건물 등이 들어서 있다. 여수에서 27㎞ 지점에 위치한 사도는 동북쪽에 화양면, 북서쪽에는 고흥반도가 있으며 증도ㆍ장사도ㆍ중도ㆍ추도ㆍ목도ㆍ낭도 등 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사도(沙湖)'라는 지명은 바다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과 같다고 해 사호도라 불렸던 데서 유래한다. 사도는 연중 2~3회 정도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사도는 지구의 살아 있는 역사가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섬 곳곳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 3,600여점이 발견돼 신비의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공룡 발자국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머나먼 옛적의 지구를 만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서울역 여행센터(02-3149-3333), 용산역 여행센터(02-378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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