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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주택가격 거품붕괴 위험" 경고
입력2006-02-10 16:07:58
수정
2006.02.10 16:07:58
GDP대비 모기지론 비율 99년 25%서 지난해 35%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주택가격의 거품 붕괴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ECB는 9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 일부 지역에서 주택가격 거품으로 인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유로존의 집값은 7.7% 상승했으며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15%가 넘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ECB는 최근 집값 상승이 부동산 투자 바람이 불었던 80년대 말~90년대 초에 비해 그리 큰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모기지론 대출비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조짐이라고 지적했다.
GDP 대비 모기지론 대출비율은 99년 25%에서 지난해 상반기 35%로 수직 상승했다.
ECB는 또 월세 가격도 예년 평균보다 15~25%나 높아 주택가격의 실제가치와 매매가격의 차이도 지난 90년대보다 훨씬 크다고 말해 거품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ECB는 하지만 주택가격의 거품을 빼기 위해 금리정책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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