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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재판 재개 맞춰 저항공격 격화
입력2006-03-13 04:04:45
수정
2006.03.13 04:04:45
100여명 사상… 의회 개원일 16일로 앞당겨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 7명에 대한재판이 재개된 12일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공격이 잇따라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라크 경찰은 이날 시아파가 많이 거주하는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의 시장 2곳에서 3건의 자살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죽고 9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에서 폭발물을 찾아내 해체하기도 했다.
또 바그다드 다른 지역에서 박격포탄 공격으로 여러 명이 사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바그다드에서만 최소 6건 이상의 저항공격이 이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바그다드 동부 교외지역에서는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시신 8구가 발견됐다.
이밖에 바그다드 남쪽의 라티피야에서 축구선수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고, 바그다드 북쪽의 둘루이야에서는 이라크 병사 2명 피살됐다.
`무자헤딘 위원회'라는 이름의 한 저항단체는 이날 인터넷 성명을 통해 전날 발생한 이라크 국영 TV 간부 피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추정되는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무슬림 전사들이 이라크에서 벌이고 있는 지하드(성전)와 관련해 왜곡보도를 일삼아온 이라키야 방송 간부인 암자드 하미드를 암살했다고 밝혔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과도정부 대통령은 당초 오는 19일 예정돼 있던 의회 개원을 시아파 종교기념일에 따른 치안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1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후세인과 측근들의 반인륜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을 맡은 이라크특별재판부는 이날부터 피고인 신문을 시작했다.
특별재판부는 1982년 두자일 주민 학살 사건 당시 후세인 암살기도 용의자라고비밀경찰에 주민들을 밀고한 것으로 알려진 바트당 하급간부 피고인 3명을 불러 신문했다.
재판부는 13일 속개되는 재판에 나머지 피고인들을 차례로 부를 예정이며, 후세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맨 마지막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후세인을 언제 부를 지는 주심판사가 결정할 사항이지만 13일 재판에 후세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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