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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의 고객을 확보한 설계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대한생명 대경법인지원단의 최석우(40) 설계사. 그는 지난 1995년 5월 보험영업을 시작한 후 12년6개월 만에 5,000명의 계약 고객을 확보했다. 보통 보험사에서 판매왕에 오른 설계사들이 확보한 고객 수가 1,000명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기록이다. 이런 대기록의 비결은 ‘건강복지 컨설팅’이다. 최 설계사는 대구ㆍ경북 지역의 2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건강복지 컨설팅을 제공하며 임직원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고객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최 설계사는 2명의 개인 비서를 채용,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애쓴다. 최 설계사는 잠재 고객에게 보험을 권유할 때 ‘3자 이익론’을 내세운다. 대한생명 ‘셀프플랜보장보험’에 가입하면 당사자와 회사, 대표이사(CEO)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는 뜻이다. 근로자는 회사에서 가입해준 보험을 통해 근무 및 일상 생활 중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좋고 회사는 보험에 가입한 비용을 기업복리후생비로 처리해 세금감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CEO는 종업원을 24시간 보호해줌으로써 직원들에게서 좋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최 설계사는 자신이 고객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적극적인 기부활동으로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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