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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여야 본회의장 동시 점거… 정면충돌 예고 임시국회 첫 본회의후 퇴장 '신사협정' 깨뜨리고 대치與 "정략정치에 맞설것" 野 "날치기에만 골몰" 비난5분 발언서 상호비방… 동명부대 파병연장안은 의결 권대경기자 kwon@sed.co.kr 6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가 15일 열렸지만 여야는 사전에 협의한 법안만 처리하고 퇴장하자는 '신사협정'을 깨뜨리며 파국을 예고했다. 이날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각각 모습을 나타낸 한나라당 안상수(왼쪽),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최종욱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네가 나를 못 믿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믿어.' 여야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본회의장을 동시에 점거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본회의 뒤 6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끝내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정면 충돌 수순에 돌입했다. 이날 여야는 지난달 26일 개회 뒤 20여일 만인 15일 6월 임시국회의 첫 본회의를 열었으나 본회의 뒤 동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사상 초유의 본회의장 내 여야 대치는 쟁점법안인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 때문에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을 위해, 민주당은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눌러앉은 것. ◇한나라 '정략정치' 비난, 민주 '날치기 골몰' 응수=안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민주당의 회기 연장 요구를 미디어법 처리 지연을 위한 전술이라고 일축하면서 표결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표결처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상임위 활동 등을 위해 회기 연장을 거듭 주장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8일 김 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파병연장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합의했다. 당시 여야는 안건 처리 뒤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본회의 후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한나라당은 전체 의원에 통지문을 돌려 상임위별로 조를 짜 점거에 들어갔으며 민주당도 조를 편성, 밤샘 점거로 맞대응했다. 안 원내대표는 "모든 국정 현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략 정치에 단호히 맞서 정도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미디어악법 날치기 통과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따진 뒤 김 의장의 직권상정 포기 선언을 촉구했다. ◇5분발언에서 상호 비방전…파병안 등은 처리=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상호 비방전을 이어갔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은 "민주당은 장외투쟁 금단현상에 빠져 국회로 피난하고 있다"며 "누가 6월 국회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나. 장외에 있다가 이제 들어온 것은 얄팍한 술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카드 수수료 인하법, 세종시특별법 등을 들고 한나라당이 진정한 서민당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언급하고 "(정치보복 근절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면) 다음 대상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최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은 대자본과 언론의 연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며 '준종합편성 방송사' 허가를 골자로 하는 당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국회는 동명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의결해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동명부대의 파견기간을 1년6개월 연장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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