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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무역 증가율 4%로 둔화

2006년 8.5%서 2년만에 반토막

경제위기로 지난해 세계 무역 증가율이 4.0%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세계무역기구(WTO)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08년 3ㆍ4분기부터 무역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특히 11월에 둔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일 보도했다. 2006ㆍ2007년 세계 무역 증가율은 각각 8.5%, 5.5%였다. WTO는 지난해 4월 2008년 세계 무역 증가율이 4.5%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WTO는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 각국의 보호주의 압력이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서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ㆍ에콰도르ㆍ인도ㆍ중국ㆍ유럽위원회(EC)가 새 무역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면서도 이들 국가의 조치가 WTO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는 또 세계 무역 증감추이를 미국 달러화로 표시했을 때 변동성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로 표기했을 때 세계 무역 증가율은 2008년 상반기 20%를 넘었지만 하반기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11월부터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자동차 구제방안 등 특정 산업에 대한 경기부양책이 일부 기업에 혜택을 줘 경쟁체제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세계 무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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