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이란전에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석현준(아약스),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등 해외파들이 모두 소집돼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9명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수비수 김주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김주영은 지난 2008년 9월 당시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K-리그 경남에 입단했고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경남 돌풍에 힘을 보탰다.
군사훈련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빠졌던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김두현(수원), 윤빛가람(경남)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김재성(포항), 백지훈(수원), 지동원(전남), 이승렬(서울) 등은 제외됐다. 이운재(수원)의 빈 자리는 일단 추가 발탁하지 않고 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만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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