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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분양 대부분 '강행'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분양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도있지만 영향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금융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한라건설은 충북 증평군에 아파트 `한라비발디' 분양을 예정대로 11월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증평은 행정수도 호재보다는 지역 주민을 타깃으로 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연내 계획된 3개 사업장의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 공급하는 `배방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예정대로 오는 29일 열며 다음달 중순 예정인 연기군 조치원읍 `조치원 죽림 푸르지오'도 계획대로 분양한다. 벽산건설도 천안시 청당동에 아파트 1천653가구를 예정대로 11월에 공급하기로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보다 천안 지역이 공급과잉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더 걱정이다"면서 "금융비용이 커질 것을 염려해 예정대로 분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빛건설도 충남 홍성에 짓는 아파트 119가구에 대한 분양을 계획대로 11월에 진행한다. 또한 대우건설, 현진종건, 계룡건설 등 충주 산남지구에서 내달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도 대부분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반면 일부 업체는 분양 시기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건설은 아산 배방면 갈매리 사업은 예정대로 내달 추진하지만 배방면 북수리분양은 12월로 한달 늦춰졌고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운암건설도 대덕 테크노밸리에 내달 초 분양할 예정이던 `운암네오미아'아파트의 분양을 다소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12월에 충남 계룡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내년으로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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