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남아공 월드컵] 北 철옹성 수비에 '세계 최강' 브라질도 쩔쩔 2대1 신승…칠레는 온두라스 1대0으로 꺾어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북한의 지윤남이 16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원유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하얀 펠레' 카카(레알 마드리드)도 '지존 풀백' 마이콩(인터 밀란)도 갑갑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군단' 브라질이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한의 강력한 수비에 고생하다 2대1로 승리해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본선 진출 32개국 중 최하위(105위)인 북한을 맞아 여유 있게 경기를 시작했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와 호비뉴(산투스)를 공격의 핵심으로 내세워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북한의 철옹성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면서 브라질 선수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브라질이 볼을 잡으면 재빨리 늘어나는 올가미수비에 고전하며 전반 45분 동안 유효슈팅 수도 북한보다 1개 많은 3개에 그쳤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스피드가 떨어진 북한 선수들이 공간을 내주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후반 10분 오른쪽 풀백 마이콩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후반 27분에는 엘라누가 일자수비를 뚫고 돌진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북한은 무너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전열을 가다듬어 역습에 나섰고 결국 후반 44분 지윤남(34ㆍ4.25체육단)이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포르투갈과의 8강전 득점 이후 44년 만에 나온 감격적인 골이었다. 브라질은 최하위 팀을 상대로 2골을 먼저 넣고도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전세계 축구 팬과 언론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남아공 스포츠 전문채널 'S-3'의 해설자는 "북한이 전반에 환상적인 경기(fantastic job)를 펼쳤다"며 흥분했다. 로이터통신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꺾은 유명한 승리를 재연할 뻔했다. 북한은 '죽음의 조'에서 손쉬운 상대가 아니었다"고 썼고 유로스포츠는 "수비의 '마스터클래스'가 어떤 것인지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ㆍ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는 0대0으로 비겼다. 한편 16일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칠레의 경기는 전반 34분에 칠레의 장 보세주르 선수가 골을 넣으며 1대0으로 칠레가 승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