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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IG 보험 '거짓 보도자료' 적발돼

거래내역 부인, 조사사실 미공개… AIG측 "SEC조치 부당"

세계 최대 보험회사중 하나인 미국의 AIG는 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잘못 인도할 수 있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미(美)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1월 30일과 올해 9월 21일 및 9월 29일자 등 3건의 보도자료에서 다른 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부인하거나 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혐의가 SEC에 적발됐다는 것. AIG는 파이낸셜서비스 및 한 자회사와의 거래가 있었음에도 불구, 2002년 보도자료에서 이를 부인한데 이어 지난 9월 두건의 보도자료에서는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IG측은 "보도자료 3건이 거짓이거나 투자자들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SEC의 시각에는 찬성할 수 없다"면서 "SEC의 어떠한 조치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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