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주성호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만나봅시다 "부산항 경쟁력 제고, 이젠 정부가 나설 때"선박 안전성 조사·항만 관제등 서비스 향상 주력북항재개발, 입지 유사한 '美 볼티모어형'모델 최적항운노조 문제 당사자간 한발씩 양보로 타협해야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부산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특히 중국 등지의 경쟁 항만이 할 수 없는 것을 찾아 항만서비스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3월 부임한 주성호(51ㆍ사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은 “부산항의 각 부두운영사들이 선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하역과 선적 서비스 등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청장은 “따라서 항만 해양 오염과 선박안전성 검사 등의 PSC와 예ㆍ도선업무,항만관제 등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대형 선박의 하루 입항이 늦춰지면 1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며 “입출항 스케줄이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하역작업이 끝나기 전에 미리 PSC 등을 마무리하는 등 정부 차원의 항만서비스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산항 입항 선박의 60% 이상이 외국 선적이기 때문에 관제업무도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 선사들이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항만관제 요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청장은 부산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북항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좀 색다른 견해를 밝혔다.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친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재개발 사업 범위를 영도구와 5,7부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북항 재개발과 관련해 두바이형이나 시드니형 개발 모델을 두고 논란을 빚었지만 그는 새로운 미국의 ‘볼티모어형’ 개발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10여년전 재개발이 완료된 볼티모어항은 위락시설뿐 아니라 의료단지 도입 등으로 세계적인 항만 재개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데다 부산항과 입지 조건이 유사한 외항과 내항을 갖추고 있다는 것. 그는 “북항재개발이 새로운 도심 기능을 하나 더 늘린다거나 또 하나의 관광위락지구를 만든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며 “한국의 부산항이 아니라 동북아, 나아가 세계적인 친수공간이 되도록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항만배후도로의 지하화 등으로 접근성이 보장돼야 하고 북항 건너편의 영도 해안가를 정비하고, 5부두와 7부두까지 범위를 확대해 규모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신항의 미래에 대해 주 청장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부산항의 물동량이 매년 8~10%씩 증가하고 있고, 국내 경제가 매년 4~5%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의 자체 수출입화물만 매년 5% 증가하고 있다”며 “10년이 채 안가 부산신항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환적화물의 경우 “중국 칭다오나 상하이는 기후변화 등 외적 변수로 한계가 있고,일본도 주말에는 화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적화물이 부산항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청장은 항운노조 문제와 관련해 “하물연대와는 달리 유가상승과 구조적 문제점 등으로 인한 생계형 투쟁이 아니라 항운노조와 부두운영사간의 이익 다툼이기 때문에 서로 한 발짝 양보하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성호 청장은 1987년부터 4년 가까이 부산해운항만청에 사무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청와대 해양수산 담당 행정관, 미국 국가해양대기청 파견 근무, 울산해양수산청장, 수산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차세대 CEO들이 뛴다 "창업주들 고령화로 체계적 가업승계 준비" 차세대 리더스클럽 초대회장 서승구 주성호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윤명희 울산시의회 첫 여성의장 고리원전 750㎾급 국산 풍력발전기 첫 가동 外 옥외광고용 LCD모니터 개발 ㈜다산전자 울산상의, 파푸아뉴기니 걸프州와 경협 무선자동인식장치 제조사 ㈜크리노 "기업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 경북TP, 中 쟈싱사이언스시티와 네트워크 '부산 중기인 대상' 금오기전등 6개社 ㈜휴스콘건설 한명수 사장 울산불교방송 지난달 30일 개국 韓銀 울산본부 '경제 교실' 인기 울산 '미래산부인과' 이웃사랑 앞장 (주)무학 보건복지부 장관상 "사원자녀들 해외어학연수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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