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행복도시에 행정도시건설청ㆍ한국토지공사ㆍ대한주택공사 등이 발주하는 공사 물량은 16조4,400억원에 이른다. 우선 이미 발주된 중심행정타운과 ‘첫마을’ 부지 조성 공사비 1,800억원을 포함해 22개 생활권 부지 조성공사에 2조1,940억원이 발주된다. 정부청사, 학교, 문화ㆍ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청사 건립에는 오는 2008년도 1조3,000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조1,511억원이 투입된다. 도로공사에는 행복도시~오송 연결도로 3,318억원을 포함해 총 12개 노선에 3조3,359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공동구 등 특수구조물에 3조원, 환경기초시설 9,700억원, 기타 공사 등에 1조7,890억원의 공사가 예정돼 있다. 부지 조성, 공동구, 하수종말처리장 등 기반시설 비용은 분당ㆍ일산 등 여타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한다. 이에 대해 건설청의 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함으로써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도시 기반시설은 향후 이를 이용하게 될 주민들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임성안 건설청 도시발전정책팀장은 “행복도시 건설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지역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도 계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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