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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1조5,000억달러' 돌파

'빌리언달러클럽' 펀드 8,500弗달해 '부익부 빈익빈'


전세계에 운용되고 있는 헤지펀드 자산이 지난해 1조5,000억달러(약 1,470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내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재 헤지펀드 조사업체인 헤지펀드인텔리전스(HFI)가 세계 3,000개 이상의 헤지펀드를 조사한 결과, 전세계 헤지펀드 운용 자산이 지난해말 현재 1조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1년 6,000억달러, 2002년 6,500억달러, 2003년 8,200억달러, 2004년 1조1,600억달러에서 급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펀드 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빌리언달러클럽’에 속하는 헤지펀드가 8,500억달러에 달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국에서 운용되는 것만 1조달러를 넘고 아시아 펀드도 이머징마켓과 일본 경제 회복에 힘 입어 큰 폭으로 증가해 1,150억달러에 달했다. 유럽 헤지펀드 자산도 3,250달러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HFI의 네일 윌슨 편집장은 “1조5,000억달러를 넘었다는 것은 헤지펀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특히 유럽ㆍ아시아의 성장속도가 빠르고 미국도 이미 ‘성숙한’ 시장으로서 헤지펀드 활성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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