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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회원기업 특성 연계 통해 해외시장 개척 적극 모색"

[인터뷰] 여성경제인協 경기지회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성 기업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적극적인 자금지원 등 다양한 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최근 경기지역 여성경제계의 수장 자리에 취임한 이정한(49·사진·백양씨엠피 대표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여성 기업인들에게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 받고 있는 기술력과 해외마케팅을 강화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시장 개척단과 협조해 해외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특성상 연동할 수 있는 업종과 품목끼리 해외시장을 모색하는 등 회원 기업들의 특성을 살려 '선택과 집중'을 적절히 배치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랜 경제 불황으로 중소기업들이 갈수록 유동성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자금지원이 나오길 기대했다. 이 회장은 "회원사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공장 신·증설에 나섰다가 경기 침체로 대출금 상환 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 분야 회원사의 타격은 더욱 심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하며 "그 동안 골프 등 취미활동 위주로 운영됐던 회원사간 동아리 활동을 봉사활동 위주로 전환해 정기적으로 복지단체나 어려운 이웃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180개사이던 회원기업이 지난해 이런 저런 이유로 50개가 이탈했다며 임기 내 200개 회원사로 늘릴 계획"이라며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내 여성 기업을 후원하는 제도가 많아야 되는데 크게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제품 우선 구매 5% 등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이 조기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지자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시화공단에서 판금ㆍ구조물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백양씨엠씨를 1988년에 설립, 지난해 연 매출 49억원을 올리는 등 중견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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