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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경제, 양안 해빙무드 타고 순항

對중국 중심으로 지난달 수출 15% 늘어<br>1분기 GDP성장률도 6%로 예상치 상회

대만의 경제가 양안관계의 급속한 해빙무드를 타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만의 수출 증가율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1ㆍ4분기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6.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중국에 대한 투자 및 무역은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양안관계 개선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양안 무역 확대는 오는 11~14일 베이징에서 9년만에 재개되는 대만의 해협양안관계협회와 중국 해협교류기금회간 협상을 계기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기회 이사장은 오는 11일 중국을 방문,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회 회장과 양안관계 개선에 대해 나흘간에 걸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다음달 초부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와 타이베이(臺北), 타이중(臺中), 가오슝(高雄)을 연결하는 주말 직항노선 개설에 합의할 예정이다. 또 대만은 하루 3,000명의 대륙 관광객들이 주말 직항편으로 대만을 방문하고 추후 규모를 하루 1만명으로 늘릴 것을 제안, 중국과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장빙쿤 이사장은 12일 협상 파트너인 천윈린 회장과 면담하고 13일 2개 협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할 계획이다. 해협회와 해기회는 대만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정부가 출범한 8년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으며 이번 회담은 지난 1999년 이후 9년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중국과 대만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우보슝(吳伯雄) 대만 국민당 주석의 영수회담에서 해협회와 해기회의 대화채널 복원에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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