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포럼 2010 17부 '2010년 이후의 대한민국' (오후 1시) 서울포럼 2010 '2010년 이후의 대한민국' 토론에는 슈테판 가렐리 스위스 IMD 교수, 현오석 KDI 원장,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양호철 모건스탠리 한국대표, 윌리엄 홀스틴 전 비즈니스위크 에디터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토론 진행자로 나선 채수일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대표는 패널들에게 한국의 경제와 경영에 대해 "수동적인 답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가렐리 교수는 "한국은 독일이나 스위스ㆍ덴마크처럼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며 "대기업들은 이미 어디서든, 심지어 빈곤국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홀스틴 전 에디터도 이에 동의하며 "아쉽게도 한국에는 중소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혁신' 중심의 경제가 자리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자유기업원 김 원장은 "우리나라 제조업ㆍ건설업 등이 적어도 10년간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30년 전 삼성전자ㆍ현대차 등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교육ㆍ의료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