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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GM CEO 왜고너, 재신임 받아

"위기수습 최고 적임자" 이사회서 지지 재확인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이사회가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를 한번 더 밀어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5일 열린 GM이사회에서 14명의 이사들이 CEO이자 회장인 릭 왜고너를 포함한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GM의 스티브 해리스 대변인은 “이사회가 왜고너 회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며 “어느 누구도 현 상황을 왜고너 회장보다 더 잘 수습할 사람은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WSJ은 그러나 왜고너 회장을 제외하고 회합을 따로 열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2000년에 취임한 왜고너 CEO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에서 최근 9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실현했으며, 해외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GM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510억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으며, 안방인 북미시장에서 일본의 도요타 등에 고전하고 있다. GM은 올 2ㆍ4분기에 155억달러(주당 27.33달러)의 순손실을 내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유럽 4위 은행인 유니크레딧은 미국 자동차 빅3중 한 회사는 최소 5년안에 도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GM의 도산 확률은 84%이고 포드는 이보다 낮은 75%라고 주장했다. GM의 경우 5년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현재 47%- 100만달러어치 채권의 지급을 보증받기 위한 비용이 47만달러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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