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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거대한 실험단계 진입중"

크루그먼 "새로운 변화들 긍정신호로 봐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폴 크루그먼(사진) 교수가 중남미 상황을 ‘거대한 실험단계’에 비유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전날 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남미지역은 현재 정통 시장경제주의와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 그리고 내셔널리즘이 가져 다 주는 환희가 뒤섞인 새로운 시기가 시작되면서 거대한 실험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나 “중남미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종말론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험”이라면서 “일부 실수가 저질러질 수는 있지만 그것 자체를 변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높은 수입관세, 보호무역주의 정책, 생산수단의 완벽한 국유화 등이 중남미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국가재정의 균형을 위한 것일 뿐 시장경제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것 역시 실험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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