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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또 수술… 건강한 무릎으로 골프 즐기려면

하체·무릎주변 근육 강화로 부상 70%이상 줄일수 있어


내 무릎은 괜찮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1ㆍ미국)가 지난 16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4~6주간 재활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자신의 무릎을 만져본 주말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몸을 비트는 골프스윙은 기본적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이지만 상체의 급격한 회전력을 지탱하는 무릎이 받는 힘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 캘리포니아의 한 클리닉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서도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특히 왼쪽 무릎에 생각보다 매우 큰 부하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는 이번에 왼무릎 수술을 3번째 받았고 어니 엘스, 허석호, 김미현 등 정상급 골프선수들도 수술을 경험했다. 무릎 통증이나 부상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스포츠클리닉 JDI스포츠(http://jdisports.co.kr)의 조종현 대표는 “골프스윙은 주기능이 접었다 폈다 하는 수직운동인 왼무릎 연골에 회전 내지 대각선 방향의 스트레스를 줘 통증을 유발한다. 연골은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하체 근육과 무릎 주변부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다리 근력 강화는 필수. 스쿼트나 레그 익스텐션, 레그 컬 등 웨이트트레이닝은 무릎의 수직운동이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유명 골프선수 가운데는 일반인보다 하체 근력이 약한 경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추가적으로, 스윙에 의해 무릎관절 내외측 반월상연골이 손상되기 쉬운 골퍼의 맞춤형 운동도 필요하다. 프로골퍼나 수술 후 재활중이라면 전문 클리닉 업체의 운동처방을 받고 특수 운동머신을 활용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집이나 직장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무릎 부위 강화 운동으로도 70% 이상의 부상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묵직한 물체를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든 채 ▦한쪽 발을 들고 ▦지탱하는 다리를 30도 가량 굽힌 상태에서 ▦상체를 천천히(3~5초) 좌우로 한번씩 돌려준 뒤 ▦굽혔던 다리를 편다. 이를 10차례씩 2~3세트 반복하면 무릎 부위 근력이 튼튼해지고 균형감각도 좋아진다. 연습이나 라운드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웬만한 무릎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아픈 부위에 열이 나거나 붓거나 벌겋게 되면 속히 병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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