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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뉴타운 고분양가에 주변지역 '배짱 호가'

은평 뉴타운 고분양가에 주변지역 '배짱 호가' 분양가 1,300만~1,400만원 예상에매물 사라지고 추가 상승압력 높아져집주인들 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불러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 은평 뉴타운 내달 본격 분양 서울 은평 뉴타운의 분양일이 가까워지면서 주변 아파트의 호가가 오르고 있다. 뉴타운 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1,300만~1,400만원 선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집주인들이 '배짱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이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오는 2008년 7월 입주 예정인 불광2구역 현대아파트의 분양권 매물이 모두 사라졌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분양권 가격은 정체된 상태이다. 현재 25평형은 3억원 안팎, 33평형은 4억원 안팎, 43평형은 6억원 안팎을 부른다. 불광동 L공인의 한 관계자는 "은평 뉴타운 지정 당시 뉴타운 호재는 모두 시세에 반영된 상태라 가격이 딱히 오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수요자의 문의는 몰리는 반면 매도자는 내놓았던 물건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타운 분양가를 감안했을 때 주변지역 역시 추가 가격상승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불광2구역에서 지난 2004년 입주한 북한산현대홈타운도 매물 품귀현상이 심하다. 현재 33평형은 호가가 4억5,000만~5억원 선. 최근에는 전세 품귀현상까지 겹치면서 전셋값이 2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H공인의 한 관계자는 "뉴타운 호재를 보고 교통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를 구하고 싶은 수요층이 많이 찾아오지만 3~4개월 전부터 물량이 완전 고갈됐고 팔 생각도 없는 집주인들이 가격만 터무니없이 높이 부른다"고 전했다. 낡은 축에 속하는 미성도 새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호가만 오르고 있다. 88년 지어진 미성은 현재 28평형이 2억4,000만원, 35평형이 3억5,000만원을 부른다. 최근에는 재개발을 앞둔 일반주택 가격도 평균 10% 정도 오르고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S공인의 한 관계자는 "미성의 경우 35평형을 3억5,00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오자 곧바로 4억원으로 고쳐 부를 정도로 집주인들이 완전히 배짱으로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같이 최근 은평 뉴타운 분양을 앞두고 주변지역 아파트 시장이 과열된 분위기를 보이는 데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파주 신도시에 이어 은평 뉴타운같이 최초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고가 분양에 나서면서 주변 시세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은평 뉴타운은 청약통장을 가진 서민층이 서울 시내에 중소형 평형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고, 민간기업 아닌 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9/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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