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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거물 프랭크 친두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11일 한국 여성들에게 마약을 운반시키며 우리나라를 거쳐 해외 여러 나라와 마약 거래를 한 혐의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국제 마약중개상 오비오하 프랭크 친두(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프랭크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10월까지 이태원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공짜 여행을 보내주겠다”며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 10여명을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해 남아공과 태국ㆍ페루 등지에서 입수한 코카인과 대마초 등을 네덜란드ㆍ덴마크ㆍ일본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랭크에게 속아 마약인지도 모르고 대신 운반해준 한국인들은 외국에서 마약범으로 붙잡혀 5~7년형을 선고 받고 모두 현지에서 만기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는 2003년 10월 독일에서 체포된 뒤 덴마크에서 수형생활을 했으나 2004년 5월 재판 대기 중에 탈옥했다. 이후 중국으로 잠입했다가 체포돼 10일 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우리나라로 신병이 넘겨졌다. 프랭크는 검찰에서 “마약조직의 두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고 했을 뿐”이라며 범행 사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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