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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6살짜리 셋째가 예고편보고 욕 따라 해 깜짝 놀랐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서 악랄한 백성찬 반장 역



한석규 "6살짜리 셋째가 예고편보고 욕 따라 해 깜짝 놀랐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서 악랄한 백성찬 반장 역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영화 예고편을 보고 여섯 살 된 셋째 아이가 욕을 따라 해 깜짝 놀랐어요."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곽경택 안권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하 '눈눈이이')의 주연 배우 한석규가 극 중 욕설과 관련해 실생활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 중 특별수사반 백반장 역할을 맡아 범인과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다양한 욕설을 구사한 한석규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평상시 욕을 잘 안 한다. 부득이 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안 쓰려고 노력한다"며 "가족들이 이 영화를 봐야 할 텐데 어떻게 보여줘야 할 지 걱정이다. 셋째 아이가 이 영화 예고편을 봤다더라. 6살짜리가 '야, 이 *새끼야' 소리를 듣고는 계속 '*새끼야'를 따라 한다. 애들이 클 때까지 욕하는 작품은 참아줘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이어 "사실 언어 폭력은 정말 안 좋다. 특히 우리 주연배우들은 무심코 내뱉는 말 조차도 조연 배우들이나 단역 배우, 스태프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정말 말조심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투덜투덜한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화 '눈눈이이'는 복수심에 불타는 천재적인 범인 안현민(차승원)이 18억이 든 현금수송차량 강탈을 하면서 특별수사반 백승찬 반장(한석규)을 사칭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곽경택 감독의 말을 빌면 돈의 흐름을 중심으로 한국적 정서가 바탕이 돼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와 얼개를 같이하는 작품. 완전범죄를 꿈꾸는 안현민 일당과 안현민을 잡아들이려는 백성찬 반장 팀의 대결이 이야기의 주축을 이룬다. 한석규는 백성찬 반장 역을 위해 특별히 롤모델로 삼은 형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 번도 롤모델을 두고 연기한 적은 없다. 다큐멘터리나 실화가 근거인 영화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픽션에서는 롤모델을 잡은 적이 없다. 백성찬은 내 속에 그 인물이 가진 부분을 부풀리고 첨부하고 가다듬고 해서 만든 인물 중 한 명이다. '구타유발자들'이나 '주홍글씨' 때와 대대로 중복되는 모습일 수도 있다. 껌 씹는 것은 '그 때 그 사람들'에서 한 번 해 본 모습이고, 가끔 내 스스로는 한 번 써먹은 것 또 써먹는 거 아닌가 해서 뜨끔하다. 이런 게 배우들의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영화 '눈눈이이'의 개봉 전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님은 먼 곳에' 등 대작이 포진해 피치 못할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에 대해 "한국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딜레마가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일수록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힘들다는 점이다. 사실 대작 영화라 하지만 하나도 대작 영화가 아니다. 홍보문구가 그런 것일 뿐이다"라며 "저는 항상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 배우,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지 않도록 BEP만은 꼭 넘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관객들이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로 평가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극 중 이병준이 맡은 트랜스잰더 안토니오를 취조하는 신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소감을 묻자 "그 장면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고민하기 시작한 장면이다. '어떻게 하면 이전과 다르게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 두고두고 고민했다"며 "결국 이병준씨 캐릭터에게서 힘을 빌렸다. 이병준씨가 만든 안토니오 캐릭터가 없었다면 나도 그런 연기를 못했을 것이다. 연기는 혼자 튀거나 잘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병준씨나 차승원씨와 주고 받으며 얻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극 중 안토니오 역을 맡은 이병준은 "'구타유발자들'에 이어 또 한석규씨에게 많이 맞았다. 평소 매우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 촬영 중간중간 '괜찮습니까, 아프지 않습니까'라며 자주 물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지 심하게 구타하더라"(웃음)며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석규는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제가 겸손해서 그런 게 아니라 지금까지 작품을 하고 나서 만족한 적이 없다. 항상 단점이나 못한 점이 보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해도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점, 악조건 속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만들었다는 점,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 대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 한석규 관련기사 ◀◀◀ ☞ 한석규 "대작영화는 홍보에만 있다" 쓴소리 ☞ 한석규 vs 차승원 '눈눈이이… 연기에는 연기!' ☞ 한석규 "내면 연기의 비결은 우울증" ☞ 차승원 "한석규 선배에 경쟁심 없었다면 거짓말" ☞ 차승원-한석규 한강서 진짜 시체 목격 '깜짝' ☞ 만삭 심은하 "한석규 아들 돌잔치엔 참가" ▶▶▶ '눈눈이이' 관련기사 ◀◀◀ ☞ 차승원 "20대였다면 폼 나는 악역 거절했을 것" ☞ 올 여름 충무로는 '나쁜남자 흥행열전' ☞ '눈눈이이' 곽경택 감독 "Money is power?" ☞ 정우성, 곽경택 감독과 '경쟁 아닌 경쟁' ☞ 차승원 "영어 공부 필요성" 할리우드 진출? ☞ "자기야 '놈놈이이' 보자" 대체 무슨말이야? ▶▶▶ 영화계 관련기사 ◀◀◀ ☞ 올 여름 충무로는 '나쁜남자 흥행열전' ☞ 술 마시고 '사고친' 예지원… '폭로' 들어보니.. ☞ "한국영화 불황? 재밌는 작품이 없으니…" ☞ 불황 영화계 구원투수는 바로 합작영화? ☞ '영화계 왕따(?)' 또 심형래 폄하 발언 논란 ☞ 역시! 시상식 패션… 앗! '가슴'이 살짝살짝~ ☞ 스타도 아닌 신민아 정재영 '잘 팔리는' 이유 따로있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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