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 금(金) 사과, 300년 된 감나무 곶감….' 설 명절(2월14일)을 한달여 앞두고 백화점들이 이색 선물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 개당 무게가 1.3∼1.7㎏인 타조알을 세트로 선보였다. 찜ㆍ구이 요리를 해먹거나 관상용으로 두고 볼 수 있으며 껍질로 공예품을 만들 수도 있다. 가격은 4알 들이 25만원. 갤러리아는 또 통일신라 시대부터 재배된 쌀 품종이라는 의미로 '고대(古代) 미(米)'라는 이름이 붙인 빨간 적토미를 내놓았다. 유기농 쌀로 8만5,000원(1㎏들이 3통)이다. 또 상품권으로 구입 고객에게 15돈가량의 순금카드를 증정하는 5,000만원권 패키지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층을 겨냥해 탄산수 제조기를 내놨다. 주방이나 홈 바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물만으로 쉽게 탄산수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가격은 49만원. 또 허영만 화백의 호랑이 그림과 친필 사인이 들어간 라벨을 부착한 와인 선물세트도 출시한다. 호주산 최상급 와인인 카트눅 파운더스 블록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4만2,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금성분 사과세트 '현대명품 천수금'을 내놓는다. 순금을 전기분해해 2나노(땀구멍의 100분1) 이하의 크기로 쪼개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여 뿌리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키운 사과다. 인체에 흡수 가능한 미네랄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금 초밥처럼 흡수가 되지 않는 금박과 다르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금 사과 6개, 금 배 6개, 금 쌀(2㎏)로 구성된 선물은 1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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