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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美에 재공격 준비" 건재 과시

알자지라, 육성테이프 방영…백악관 "테러와 협상 없다"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사진)이 19일(현지시간) 육성테이프를 통해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잠정적으로 휴전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CNN은 이 같은 내용의 육성 녹음 테잎이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 TV에 이날 방영됐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빈라덴은 “9ㆍ11 이후 미국이 보안을 강화했다고 해서 공격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오히려 그것은 공격 준비를 할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하고 장기적인 휴전을 제안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빈라덴은 그동안 사망ㆍ중병설이 나돌았으나 1년여만의 테이프 공개로 건재함이 확인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빈라덴의 ‘휴전’제의를 곧바로 거부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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