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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보이스 (오후 9시30분) 베스트셀러 '티베트에서의 1년'의 저자이자 동명 타이틀의 BBC TV시리즈 감독인 쑨 수윤 씨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티베트과 티베트인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티베트에서도 3대 도시 중 하나인 간체의 외곽마을. 쑨 수윤 감독은 그곳에서 12개월간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종교와 전통이 유지되는 공동체의 삶, 주민들과의 인터뷰, 자연경관 등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는 특히 티베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티베트의 생활수준, 보건, 교육 등의 티베트인들의 현실과 샤머니즘을 서양인의 관점에서 전달한다. 또 제사장이 마을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와 1949년 이후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혼인법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뤄지고 있는 일처다부제 등을 소개할 때에는 감독 특유의 시선과 화법이 그대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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