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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힐스테이트서울경제오픈의 챔피언 이현주(21ㆍ동아회원권)가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현주는 1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254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단독 선두(6언더파)를 지켰다. 이현주는 이날 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5번(파3), 6번(파4), 9번홀(파5)에서 연이어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에 복귀했다. 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랐던 양수진(19ㆍ넵스)이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현주는 "지난해 힐스테이트서울경제오픈에서 우승한 뒤 욕심을 너무 많이 낸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무리하게 버디를 낚으려고 하다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스코어를 잃은 적이 많았다"며 "차분히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나가 시즌 첫승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서희경(24ㆍ하이트)은 이날 3타를 줄이며 허윤경(20ㆍ하이마트), 양수진과 더불어 공동 2위(5언더파)에 자리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고 LPGA 멤버인 유선영(24ㆍ휴온스)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8위(2언더파)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상금 2위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이날 8타를 잃으며 공동 83위(11오버파)로 추락, 2008년 프로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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