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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충남경지 여의도 29배 감소
입력2005-08-05 08:57:14
수정
2005.08.05 08:57:14
지난 10년 사이 충남의 경지(耕地)면적이 각종개발사업과 휴경지 증가 등의 여파로 여의도 면적의 29배 만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경지면적은 25만㏊로 1994년 말 27만5천㏊에 비해 2만5천㏊나 줄었다.
이는 여의도(면적 847㏊)의 29.5배에 이르는 것이며 전남과 경북 등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경지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은 그동안 도내에서 산업단지 조성과 도로개설, 건물신축 등 각종 개발사업이 잇따른 데다 벼농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휴경지가 크게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년간 산업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개발붐이 일었던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 등 도내 서북부지역에서 감소된 경지면적이 도내 전체 감소면적의 60%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현재 당진-대전 고속도로 및 서천-공주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 개설사업이 한창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아산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될예정이어서 경지면적 감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산업이 농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경지면적이 크게 줄었다"며 "경지면적 감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농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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