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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2NE1 "우린 서태지급"

첫 정규앨범 '투애니원' 지상파 파격 편성… 12만장 폭발적 선주문


9일 첫 정규앨범 <투애니원(To anyone)>을 발표한 2NE1. 이들의 컴백 상차림이 뻑적지근하다. 데뷔 1년 만에 '문화대통령' 서태지에 준하는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파격적으로 편성에 변화를 주는가 하면 그룹을 포함한 여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앨범 선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 2NE1은 방송 첫 무대로 12일 SBS <인기가요>를 택했다. <인기가요>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캔트 노바디(Can't nobody)><고 어웨이(Go away)><박수쳐> 등 3곡을 모두 무대에 올리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여기에 <캔트 노바디>는 5일 사전 녹화를 마친 상태다.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일 전에 제작진을 동원해 사전 녹화를 갖는 경우는 2008년 서태지의 8집 컴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에 3곡을 모두 완곡으로 방송할 계획이라 <인기가요> 측은 편성시간을 확대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렸다. 대형 가수가 컴백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타이틀 곡에 수록곡 일부를 편집해 1.5곡에서 2곡을 방송하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특급 대우다. 서태지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은 또 있다. 바로 오프라인 선주문량. 2NE1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12만 장의 선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서태지가 2009년 8집 앨범을 발매할 때 선주문량이 10만 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NE1의 폭발력을 가늠하게 한다. 9일 앨범 발매와 함께 화제도 만발하고 있다. 우선 수록곡 전체가 각종 음원 차트를 맹폭하고 있다. 멜론 싸이월드 몽키3의 실시간 차트는 3곡의 타이틀 곡이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경우 <아파><사랑은 아야야>등 수록곡이 6,7위에 랭크됐다. 톱10의 절반을 순식간에 차지한 것. 팬들 사이에서는 수록곡 중 어떤 노래가 1위를 차지할지 투표를 진행할 정도로 전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패션 면에서도 관심몰이 중이다. 2NE1에 애정을 보여온 세계적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앨범 발매를 축하하는 의미로 디자인한 의상을 2NE1에 선물했다. 멤버들은 이 의상을 <캔트 노바디><박수쳐> 뮤직비디오 촬영 때 입어 관심을 끌었다. '100만장 돌파' '3곡 공동 1위' 등 멤버들의 소원을 담은 래핑 버스 광고와 극장 광고도 패러디를 양산하며 온라인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앨범은 유튜브와 아이튠즈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돼 이들에 대한 화제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무서운 신인'에서 '가요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2NE1이 정규 1집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업계의 관심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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