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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쟁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2006-08-04 16:46:18
수정
2006.08.04 16:46:18
최수문 기자
IMF "장기화 여부가 변수"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 무력충돌 사태가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지만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아메드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레바논 전쟁이 유가상승을 부추기는 효과를 내고 있으나 아직 금융시장에는 제한적인 타격만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레바논 전쟁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곳은 중동 지역이지만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이들 국가에서 쌓이는 풍부한 오일머니로 일부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유국들이 미국 달러자산에 상당 부분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이 직접투자 방식으로 산업ㆍ금융 및 유통 부문에 광범위하게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충격이 과거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IBRD) 분석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의 수입은 고유가 덕택에 지난 2002년 1,540억달러에서 지난해 3,650억달러로 급증했다. 아메드 대변인은 그러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관건”이며 “확전 여부도 변수”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레바논 사태가 중동 시장의 투자ㆍ저축 등 자금흐름에 얼마나 타격을 가할지를 가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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