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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또 '디폴트' 위기

美연방법원, 뉴욕내 아르헨 정부 계좌 동결


아르헨티나가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가 부채를 갚기 위해 중앙은행 보유고를 사용하려다 중앙은행 측과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뉴욕내 아르헨티나 정부 계좌(175만달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그리사 연방 판사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2001년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지급불이행 선언 이후 미국 자산을 정리해서 나가지 못하게 해 달라는 아르헨티나 국채 보유자들의 요구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여 보유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아마도 보우도우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에 대해 "국제 채권단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아르헨티나의 노력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130억달러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20억~70억달러의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외채상환기금 설치 방침을 밝혔으며, 최근 481억달러의 중앙은행 보유 외환 가운데 66억달러 가량을 정부에 넘기도록 중앙은행에 지시했다. 그러나 마르틴 레드라도 중앙은행 총재가 이를 거부하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포고령을 통해 총재 교체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상태다. 아니발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수석장관은 이날 "중앙은행 총재 해임을 둘러싼 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외채상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시기로 일컬어지는 2001년 1,020억달러의 외채에 대해 지급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국제 기채가 불가능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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