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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존슨 우승 “체력 키워 좋은 성적 냈죠”

나상욱 5위로 한국인 최고성적…최경주는 12위에


“지난 5주 동안 체력훈련에 매진해 근육량을 많이 늘렸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 낼 테니 지켜봐주십시오.” 재미교포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이 ‘나도 있다’는 듯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9 시즌 첫 풀 필드(Full field) 경기인 소니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60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나상욱은 전날에 이어 4언더파를 보태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선두 잭 존슨이 5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로 정상까지 달음질치는 것을 막지는 못했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 2008년 하반기 내내 부진해 2009시즌 풀 시드를 간신히 유지한 것을 고려하면 ‘부활’로 평가해도 좋을 성적이다.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ㆍ신한은행)와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에게만 쏠렸던 한국 팬들의 눈길을 분산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는 2004년 PGA투어 최연소 멤버로 합류할 때만해도 차세대 기대주로 꼽혔지만 2006년 초 손가락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2008년 이 대회 5위 등으로 초반 반짝했으나 심하게 감기를 앓은 뒤 다시 부진, 상금랭킹이 100위까지 밀렸던 선수. 나상욱은 “그동안 대회 최종일로 갈수록 성적이 좋지 않아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난해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호흡을 맞춘 캐디 케니 함스가 운동을 좋아해 주 2~3회씩 빠지지 않고 체력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을 뿐 2라운드 5언더파에 이어 막판 이틀 내내 4언더파로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이미 7승을 거둬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최경주와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까지 부상한 앤서니 김 등을 의식한 듯 “이제 나도 잘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우승자 최경주는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최종일에 4언더파를 보태며 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역시 후반 9개홀이 문제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최경주는 “2연패는 못했지만 시즌 초반에 상위권에 올라 출발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앞으로 3주간 쉰 뒤 AT&T페블비치 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부터 단독 선두에 오른 존슨은 5언더파를 보태며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애덤 스콧, 데이비드 톰스 등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 돌풍을 일으켰던 155㎝의 단신 고교생 골퍼 태드 후지카와(18)는 이날 3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5언더파 공동 32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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