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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신진작가들 '파격미' 눈길

마이클슐츠 갤러리서 전시


최근 수년 중국 작가들의 전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올 봄은 특히 중국 신진 작가들의 국내 진출이 눈에 들어온다. 청담동 네이쳐포엠 빌딩에 위치한 마이클슐츠 갤러리 서울은 이제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신진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룹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4명의 중국 현대 화가들은 모두가 40세 미만의 젊은 작가들로 각기 다른 화풍을 보이지만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뜨린 '파격미'가 공통분모. 다른 중국 현대 화가들에 비해 아직은 작품가격이 저렴하므로 투자적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왕지지에(Wang Zhijie)는 일본 만화 캐릭터를 중국식으로 재해석해 그만의 화풍으로 선보인다. 역사적 배경 탓에 중국에서 일본에 대한 관심 표명은 금기시됐던 게 사실. 일본 문화의 흡수 자체가 혁신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중국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런홍(Ren Hong)은 젊은 작가임에도 천안문, 마오 등 공산주의 이미지를 소재로 다룬다. 하지만 정치적 요소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그물을 씌운 듯 한층 걸러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도자기, 비둘기, 나비 등 문화적 상징들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정치와 문화의 완충을 꾀한다. 중국 역사 속의 여인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류쥔(Liu Jun). 고대 중국의 미적 기준을 반영한 뚱뚱한 여인의 모습이 약간은 우스꽝스럽지만 무게감을 잃지 않으려 애쓴 작가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장홍보(Zhang Hongbo)는 정치ㆍ사상적 억압에서 벗어난 중국의 신세대 감각을 상상과 판타지로 표현한다. 정치성이 배제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택해 컴퓨터 작업한 왜곡된 이미지를 세련되게 선보인다. (02) 546-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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