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마에하라, JAL 파산보호 등 거침없는 개혁 '민주당 구원투수로' [피플 인 이슈] 日 국토교통상도요타 리콜사태 단호한 대처로 대중적 지지도 급상승파벌서 자유로운 자수성가型… "개혁 성공이 미래 좌우"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 "도요타는 고객관점이 결여돼 있다" 지난 5일 일본의 한 고위관료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따른 리콜을 미루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공개석상에서 이 같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에 침묵을 지켜오던 일본 언론은 이를 계기로 도요타를 질타하는 대열에 가세했다. #2 "의혹에 대해 본인이 확실하게 답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지난달 15일 일본 민주당의 한 의원은 당시 불법적인 정치자금 유용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일본정계 최고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을 향해 정면으로 화살을 날렸다. 민주당 내부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불법정치자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 일본을 뒤흔든 두 사례의 주인공이다. 그는 거침없는 발언과 개혁적 성향으로 일본 정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일본항공(JAL)의 법정관리 결정과 이달 도요타 프리우스의 리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적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다.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에하라 교통상은 민주당을 구할 새로운 구원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 젊지만 단호한 원칙주의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만 48세의 젊은 정치인 마에하라 교통상을 정치권과 대중에 각인시킨 사건은 애물단지였던 JAL을 과감히 파산보호 체제로 넘겨버린 일이 꼽힌다.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회에 출석해 "일본항공이 파산보호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법은 없다"며 처음으로 JAL의 파산보호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만 해도 민주당 정부가 사실상 국영 항공사인 JAL을 어떤 식으로든 떠안을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마에하라는 일본 거대기업의 파산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도쿄 소피아대(大)의 나가노 코이치 정치학 교수는 "마에하라는 시장에서 생존에 실패한 기업은 법적 구조조정을 거치고 회사의 주주는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도요타의 리콜사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3일 도요타에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 여부를 조사하도록 직접 지시했다. 가속페달 결함으로 올 들어 765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도요타가 주력차종인 프리우스의 문제마저 악화될 경우 사태를 수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마에하라 교통상은 5일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크고 작음은 소비자가 느끼는 것으로 회사 측이 강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도요타측의 무감각을 질타했다. 도요타는 9일 전세계에서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 43만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 파벌에서 자유로운 자수성가 정치인 = 마에하라 교통상을 설명하려면 '자수성가'란 수식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정 엘리트가문과 보스 중심의 파벌이 장악한 일본 정계에서 특별한 배경없이 자기 능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가 중학교 2학년 때 자살하는 등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다. 어머니가 건설회사에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렸다. 그는 이달초 한 자살방지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33년이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명문 교토(京都)대학 법학부를 장학생으로 마친 마에하라 교통상은 졸업과 함께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에 입학, 정계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마쓰시다 정경숙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93년 중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와 구시대 정치인과의 차별성을 앞세워 6차례 연속 중의원 의원에 당선됐으며 2005년에는 민주당의 최연소 대표(당시 43세)까지 역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도쿄TV의 지난달 말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에하라 교통성은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14% 지지율을 기록, 8%에 그친 하토야마 총리를 처음으로 제쳤다. ◇ 중단없는 개혁에 달렸다 = 마에하라 교통상은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내각이 내건 선거공약 등 각종 개혁정책을 주도해온 선두주자로 꼽힌다. 자민당 정권 시절 진행된 수십건의 댐 건설 중단 방침과 하네다(羽田)공항의 허브공항화 추진 등이 그의 대표적 실적이다. 이러한 개혁정책들은 그러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반대세력에 밀려 주춤거리고 있다. 일례로 군마(群馬)현의 얀바댐 건설 중단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센 탓에 그가 지난해 10월 "얀바댐 건설중단 여부를 재검증하겠다"며 한 발 물러선 이후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의 허브공항화도 현재 국제공항인 나리타(成田), 간사이(關西)공항이 위치한 지바(千葉)현과 오사카(大阪)부가 크게 반발하는 탓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개혁적이면서 오자와 간사장 같은 부패한 정치인에 실증을 내는 친(親)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마에하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그의 미래는 개혁적인 선거공약들을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마쓰시다 정경숙은 = 마쓰시타 전기(현 파나소닉)의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竹下幸之助)가 지난 1979년 70억엔의 사재를 들여 설립한 사설 정치지도자 양성학교. 한해 22~35세의 10명 이하 청년들이 선발되어 3년간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깊이있는 교육을 받는다. 숙식이 제공되면서 매달 연수활동비와 연간 활동자금을 지원받는 덕분에 마쓰시타 정경숙에는 지연, 혈연 및 학연 등의 배경이 없는 정치인 지망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아사이(朝日)신문은 전했다. 마쓰시다 정경숙을 거쳐간 총 237명의 졸업생 가운데 지금까지 101명이 정계에 입문했으며 현 의회에는 중의원 22명, 참의원 9명 등 총 31명이 진출했다. 특히 하토야마 정권은 마에하라 교통상(8회)를 비롯,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4회), 노다 요시히코 재무부대신(4회), 다케마사 고이치(武正公一) 외무부대신(5회) 등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을 8명이나 내각에 중용하고 있어 이들은 정계에서 신흥 파벌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 나이 : 48세(1962년생) ▲ 출생지 : 일본 교토(京都) ▲ 학력 : 교토대학교 법학부 ▲ 주요경력 : 1993년 일본신당에서 중의원 당선, 정계 입문 1996년 민주당 창당에 깊이 참여 2001년 민주당 간사장 대리 2005년 민주당 대표 2009년 중의원 당선(6선), 국토교통상 취임 ▲ 정치성향: 소장강경파, 개혁적, 외교^안보분야선우파(평화헌법개정촉구등) ▲ 좌우명 : 천명(天命)에 산다 [바로 이사람이 지금 뜨는 이유? 피플 인 이슈]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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