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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승산은 부동층 기권에 달렸다"

조그비, 부시 43%ㆍ케리 47%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게 밀리는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부동층으로 하여금 기권케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존 조그비는 18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3면전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그비는 부시 대통령의 첫번째 과제는 우선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날 때 까지 자신에 대한 업무수행 지지도, 재선에 대한 지지도, 미국이 올바로 가고 있다는 인식 등 세가지의 범주에서 50%에 육박하도록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번째는 이와 반대로 이같은 평가 척도에서 케리에 대한 지지도를 낮추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 가운데 부시 대통령 업무수행과관련, 39% 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60%는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재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아마도 부동층 유권자들에게 아예 투표를 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지난 12~14일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 오차범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케리 후보가 47%대 43%로 부시 대통령을 4% 포인트 앞서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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