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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에 증권사 인수 첫 승인

UBS, 베이징證 약 2,004억원에

중국이 외국인의 중국 증권사 인수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베이징증권을 17억위안(약 2,004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로써 UBS는 외국계 투자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 지난해 9월 베이징증권 인수계획을 발표했던 UBS는 CSRC와 6개월간 협의를 거친 후 이 증권사의 지분 20%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징증권의 나머지 지분은 시당국과 중국 국영기업 3곳, 그리고 세계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시티그룹ㆍ칼라일ㆍ카터필러를 포함한 7개 국제투자기관들의 중국 증권사 인수 시도는 당국의 규제에 막혀 무산됐다. FT는 현재 JP모건과 메릴린치 등 국제적인 투자은행들이 중국 증권사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USB의 지분 인수는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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