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품질로 고객입맛 잡을 것"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부동의 1위'한종률 한국하겐다즈 대표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에서도 '아이스크림의 롤스로이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하겐다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프리미엄 시장의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키겠습니다." 한종률(48ㆍ사진) 한국하겐다즈 대표는 5일 최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일시적으로 긴장은 되나 위기의식은 느끼지 못한다"며 "식품은 결국 맛으로 승부가 나며, 이는 현명한 소비자의 최종판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91년 합작사로 국내에 첫발을 들여놓은 다국적 기업 하겐다즈는 2002년 경영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공략에 나서기 시작해 현재 서울ㆍ수도권에 24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 그러한 자신감의 비결을 묻자 그는 "최고의 품질을 지향하는 'ABCG' 전략 때문"이라고 답한다. "하겐다즈는 유화제와 당분을 포함해 100% 천연재료(All Natural)만을 사용합니다. 그중에서도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오레곤산 딸기, 하와이산 넛 등 세계 최고의 재료(Best Ingredients)만을 엄선하지요. 또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부드러운 맛(Creamy ana Rich)과 제조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2,000여개의 체크포인트를 통한 최상의 품질(Gold Standard) 유지는 하겐다즈만의 차별점입니다." 한 대표는 이처럼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어느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며 이제는 소비자층 넓히기에 역량을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하겐다즈는 6월부터 G마켓ㆍKT몰 등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을 통해 '온라인 직배 서비스'를 실시했고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연내 2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직접 고객에게 다가가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한 대표는 "2009년까지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해 시장지배력을 키운 뒤 국내 1,00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 동서식품에서 자리를 옮긴 그는 식음료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 경영인으로 통한다. 단국대(화학공학)와 연세대 대학원(식품공학)을 거쳐 동서식품에 입사, 연구소에서 신제품 및 포장 개발을 비롯해 리서치, 생산매니저, 동경지사장, 홍보실장, 마케팅 디자인실, 소비자 보호실장, 영업지점장 등을 역임하며 20년간 다양한 시장경험을 쌓았다. 한국하겐다즈의 모기업인 제너럴밀스코리아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는 한 대표는 "'CEO로서 역량을 펼쳐보라'는 아내의 조언에 힘입어 과감하게 이직을 결정했다며 "지금까지는 직원들이 잘 따라줘 계획대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막내딸이 길가 빌딩에 걸려 있는 배우 한석규의 광고 간판을 보고 "어, 아빠 사진이 왜 저기에 걸려 있어?"라고 물을 정도로 외모나 저음의 목소리가 흡사해 '식품계의 한석규'라고 불린다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며 매너와 영어실력이 일품이어서 안팎으로 인기가 높다. 입력시간 : 2005/10/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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