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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파드 국왕은 누구
입력2005-08-01 21:28:27
수정
2005.08.01 21:28:27
이재용 기자
파드 국왕은 1923년 이븐 사우드 초대국왕의 40여명의 아들 가운데 하나로 태어났다. 전 국왕 파이살의 이복동생으로 1982년 6월 사우디의 5번째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이전 사우디 국왕들과 마찬가지로 해외 유학이나 특별한 서구식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파드 국왕의 이름을 따서 지은 항구ㆍ공장ㆍ도로 등에서 볼 수 있듯 23년간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며 친미 노선과 전통 이슬람교 신앙 사이에서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또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을 이끌면서도 줄곧 친미 정책을 견지해왔으며 지속적인 대규모 석유공급의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정치적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사우디에 대규모 미군과 다국적군의 주둔을 허용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슬람의 신성한 땅에서 미군을 추방하라는 오사마 빈 라덴의 요구를 무시했고 이를 계기로 테러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사우디는 1995년 수도 리야드 테러를 시작으로 알-카에다 공격의 주요 목표가 됐다.
파드 국왕은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기억력과 집중력을 종종 상실,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고 나와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건강이 다시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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