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여름비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과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지방에서는 22개단지 1만4,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충남지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및 오송 경부고속철 분기점 결정 등의 호재를 엎고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또 경남지역에서도 김해, 포항등에서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이어져 해당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지는 지방 분양열기=최근 창원, 부산 등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순조롭게 분양을 마무리하면서 분양 열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분양된 부산 반여동 한화 ‘메가센텀 꿈에그린’은 초기 계약률이 80~90%에 이른다. 청약당시에도 평균 2.5대1의 경쟁률이 나타냈다.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 ‘롯데캐슬 스카이’도 경쟁률이 평균 27대1이 넘어 지방에서 보기드문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 수성4가 ‘태영 데시앙’도 고가분양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평형이 1순위에서 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 ‘수성 아크로타워’도 3.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창원에서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더 시티세븐’ 역시 대규모 물량이 분양됐음에도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같이 신규분양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자 지방에서도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유니에셋 김광석팀장은 “유명 브랜드, 화려한 평면ㆍ마감재를 앞세워 지방에서도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약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분양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한 후에 청약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충청권 분양 쏟아져=행정중심 복합도시 및 고속철 분기점 확정 등의 강력한 호재가 있는 충청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453번지에서 38~48평형 320가구를 분양한다.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5분이면 이용가능하다. 불당지구와 인접해 있어 지구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동일토건도 충남 아산시 풍기동에 짓는‘아산 동일하이빌’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33평형 77가구 ▦35평형 1016가구 ▦44평형(A) 309가구 ▦44평형(B) 54가구 등 총 1,456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아산 시내와 아산 신도시의 중심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3,000여평의 호수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내에도 숲과 계곡, 폭포, 갈대숲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단지로 꾸며진다. 인근에 이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아산시에서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배방면에서 롯데건설이 24~45평형 704가구, 한성종합건설이 34~35평형 254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며 아산시 권곡동에서 서해종합건설이 28~34평형 1,043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계룡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두마면 두계리에서 33~57평형 9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 계룡인터체인지 접근이 수월하며 호남선 두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연결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인근 금암지구에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업체인 계룡건설은 예산군 발연리에서 34~55평형 434가구를 분양하며 현진종합건설은 제천시 왕암동에서 26~46평형 377가구를 8월에 분양할 방침이다. ◇영남도 신규 분양 활발=대구,진해, 김해 등 영남권에서도 신규분양 물량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에서도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대구 달서구 월성동 631번지에서 30~56평형 1,824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대구지하철 상인역이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본리 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학산초교, 월성초교, 학산중, 대건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서 성당주공을 재건축해 904가구 중 24~52평형 206가구를 분양된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이 도보 10분거리이며 두류공원,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남부초교, 성당초교, 성당중학교로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경남 진해시 진영읍 진영지구 3블록에 31~36평형 977가구를 분양한다. 국립김해박물관 및 진영 봉화산 마애불, 진영리 고인돌 등 가야문화재가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 부산~마산간 국도 이용이 손쉽다. 쌍용건설은 경남 김해시 장유면 신문리 530의 2번지에 29~52평형 1,272가구를 8월경에 분양한다. 남해고속도로 장유인터체인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산 및 창원으로 이동이 손쉽다. 인근에 장유지구 입주가 거의 완료됐으며 율하지구도 한창 개발중이다. 부산에서는 성원건설이 931가구를 8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진구 부암동에 들어서며 33~52평형으로 구성된다. 울산에서는 남구, 울주군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남구 신정동에서 56~66평형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46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은 울주군 교동리 34~46평형 706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한다. ◇기타지역=강원도에서는 춘천시에서 신성건설이 아파트를 이달중에 분양한다. 근화동 279-8번지 근화주공아파트를 헐고 25~50평형 1,109가구중 2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경춘선 춘천역이 차로 5분거리. 조각공원, 춘천 문화예술회관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의암호가 인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춘천초교, 춘천중, 춘천고, 강원체육고 등의 통학이 가능하다. 전남에서는 목포시와 나주시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안은 목포시 용해동에서 13~48평형 1,472가구를, 대방건설은 나주시 대호지구에에서 26,34평형 1,122가구를 이번 달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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