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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여성 인명구조사' 탄생… 이루리 보령소방서 구조대원

여성최초의 인명구조사 이루리 소방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전국 707명을 대상으로 제9회 인명구조사 실기평가를 진행한 결과 충남 보령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의 이루리(25·사진) 대원이 최종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명구조사에 여성이 합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명구조사는 구조대원 중 재난현장에 강한 전문 구조대원을 국가에서 공식 인증하는 일종의 자격증과 같다. 수중·수상 구조, 로프 하강 및 등반, 교통사고 구조 등 9개 과목의 고난도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어 남성 구조대원도 합격이 쉽지 않다.

2013년 9월 소방사로 임용된 이 대원은 2014년 1월께부터 본격적으로 구조대원의 임무를 맡아왔다. 이 대원은 구조대원으로서 강도 높은 훈련과 현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결과 인명구조사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여성 소방공무원이 현장에 약하다는 편견을 깬 사례"라면서 "앞으로 구조대원에 대한 현장 중심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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