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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관리·감독 소홀로 급식담합 등 학교 비리 만연"

경남도의회 제기

경남도교육청의 관리·감독 소홀로 학교급식 업체 간의 담합과 행정비리가 만연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남도의회 '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중간발표를 통해 조사대상 132개교 중 100개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결과 1만8,126건에 5,874억원의 부정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도교육청은 동시투찰·담합, 부당한 계약 등이 한두 차례가 아니라 수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이뤄져 관리 감독 부실은 물론 묵인하고 있다는 의혹을 샀다.



특별위원회는 "유형별로는 학교급식 예산집행 과정에서 입찰 때 동시 투찰·담합 의혹 4852건 1711억원, 예산 부당 집행 73억원, 부정당·유령·미신고 업체 계약 4506건 1395억원, 1인 수의계약, 분리발주, 지명경쟁 부당 8,769건 2,769억원, 입찰공고 부정적 140건 75억원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춘식 조사특위 위원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지금까지 밝혀진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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