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원·에너지 산업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본 중국 국부펀드가 북미 본사를 토론토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전한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이르면 내년 3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산 7,470억달러(약 880조) 규모의 CIC가 뉴욕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미국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CIC는 중국 재정부 산하조직으로 보유자산의 25%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2011년 토론토에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며 캐나다 자원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거액의 손실을 떠안게 되자 4년 만에 토론토사무소를 철수하게 됐다. CIC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한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스에서만도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펜웨스트페트롤·사우스고비리소스·선샤인오일샌드 등 다른 에너지 업체 투자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CIC가 뉴욕으로 본부를 이전하는 것은 에너지·자원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 투자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IC는 2013년 토론토본부 대표를 뉴욕 투자은행(IB) 출신 윈스턴 마로 전격 교체하면서 투자방향 변화를 예고했다. CIC는 올 초 해외 직접투자를 위한 사업부를 신설하고 500억~1,0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이르면 내년 3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산 7,470억달러(약 880조) 규모의 CIC가 뉴욕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미국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CIC는 중국 재정부 산하조직으로 보유자산의 25%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2011년 토론토에 처음으로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며 캐나다 자원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거액의 손실을 떠안게 되자 4년 만에 토론토사무소를 철수하게 됐다. CIC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한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스에서만도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펜웨스트페트롤·사우스고비리소스·선샤인오일샌드 등 다른 에너지 업체 투자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CIC가 뉴욕으로 본부를 이전하는 것은 에너지·자원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 투자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IC는 2013년 토론토본부 대표를 뉴욕 투자은행(IB) 출신 윈스턴 마로 전격 교체하면서 투자방향 변화를 예고했다. CIC는 올 초 해외 직접투자를 위한 사업부를 신설하고 500억~1,0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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