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뉴스테이 허브(NewStay HUB) 위탁관리리츠'를 설립한다. 허브 리츠는 개별적인 뉴스테이 리츠를 한데 묶어 관리하는 모(母)리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대책'에서 밝힌 모자(母子)형 리츠 도입을 위해 모리츠에 해당하는 허브리츠를 만들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도시기금은 허브리츠에 출자하고 허브리츠는 개별 리츠에 재출자하는 구조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국토부는 일단 허브리츠가 우량자산유동화증권(P-ABS) 등 회사채를 발행해 민간자금을 유치한 뒤 개별 리츠에 출자하도록 지원한다. 허브리츠 자본금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기금과 FI가 허브리츠에 공동 출자하는 단계를 거쳐 허브리츠가 성숙 단계에 이르면 주식상장도 추진한다.
허브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9월 2차 공모한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도시 뉴스테이 사업장부터 적용된다.
한편 국토부는 모자리츠 도입으로 FI의 참여가 확대되면 기금의 출자부담이 줄어들어 기금이 더 많은 뉴스테이에 출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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